부산 북구의 먹거리 돌봄 사례와 공유공간 '만덕어울락' 이야기
부산 북구에서는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먹거리 돌봄과 공유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돌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 사회적 관계, 그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북구의 먹거리 돌봄 사례와 공유공간 '만덕어울락'의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통합돌봄에서 먹거리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사회적경제조직과 연계한 먹거리 돌봄
부산 북구는 사회적경제조직과 협력하여 먹거리 돌봄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형 OK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 전문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면서 사회적경제조직이 돌봄서비스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어르신 영양 보드미 서비스
'어르신 영양 보드미' 서비스는 미더덕협동조합과 부산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며, 개별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영양식을 직접 조리해 가정에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음식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 인력이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안부를 살피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는 어르신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돕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돌봄 채움 서비스
'돌봄 채움' 서비스는 북구지역자활센터와 희망터지역자활센터가 맡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직접 식사를 준비하거나 함께 식사를 하며, 어르신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나눕니다. 돌봄 채움 서비스 역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적절한 지원을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2. 공유공간 중심의 먹거리 돌봄
구포 새뜰마을 커뮤니티센터의 밥상공동체
북구 구포2동에는 새뜰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새뜰마을 커뮤니티센터'가 있습니다. 이 공간은 주민들이 교육, 회의, 문화여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상황을 알게 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밥상공동체를 조직했습니다.
밥상공동체는 매주 1회, 30여 명의 어르신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식자재를 준비하고 음식을 조리하여 함께 식사하는 모임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직접 식사가 어려워 식사 도시락을 준비해 어르신 가정으로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덕어울락의 '어울리는 한끼'
북구 만덕2동에 위치한 공유공간 '만덕어울락'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돌봄활동가들이 상주하며 공유카페 운영, 건강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특히, '어울리는 한끼'라는 밥상공동체는 남성 어르신들이 주로 참여하며, 밀키트나 간단한 레시피를 활용하여 직접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는 활동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식사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어르신들이 만든 음식을 이웃에게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이웃 돌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식생활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지역사회통합돌봄에서 먹거리가 가지는 의미
지역사회통합돌봄에서 먹거리는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먹거리는 서비스이자 돌봄을 완성하는 매개체로서, 대상자의 욕구에 기반한 공공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먹거리의 다층적 역할
- 건강 관리: 개별 맞춤형 영양식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합니다.
- 사회적 관계 강화: 함께 식사하거나 음식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이웃과의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 정서적 안정: 정기적인 방문과 안부 확인을 통해 고립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제공합니다.
- 자립 지원: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하고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고 일상생활 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정책적 제언
지역사회통합돌봄에서 먹거리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앞으로의 정책은 먹거리를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결론
부산 북구의 먹거리 돌봄 사례와 공유공간 '만덕어울락'의 활동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에서 이웃 간의 따뜻한 돌봄 문화를 형성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먹거리를 매개로 한 이러한 돌봄 활동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통합돌봄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제 돌봄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먹거리'라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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